위 사진 왼쪽이 메인 보컬인 白木裕子(시루키 유코) 오른쪽이 피아니스트 大嶽香子(오오타케 카오루코)

이 그룹과의 만남은 애니메이션 "바텐더"의 만남과 함께 시작되었다.
바텐더에서 이 Natural High가 오프닝을 불렀는데, 난 처음에 남자와 여자의 듀엣인줄 알았다.
노래를 들어보면 허스키한 보이스의 여성한명과 경쾌한 남성의 목소리가 나오니까.
거기다가 곡 배경때문에 피아노 파트가 거의 기어 들어가다 싶이 묻혀버렸으니까.

그 오프닝을 처음들었을때 부터 근 몇달간은 이 그룹이 보컬 & 피아노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 아니 그에 앞서 여성 2인조의 그룹이라는것 자체도 몰랐다. 나름대로 J-POP을 몇년동안 들어왔던지라 앵간한 가수들은 다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번에 데뷔한 신인인가? 하는 몹쓸 생각까지도 했다. 2003년도 부터 싱글내온 나름 메이저 가수들인데 ㅋㅋㅋ (바텐더의 애니화는 2006년에 이루어졌다)

이 가수들을 단순히 재즈로 정의하기엔 조금 무리가 따를것 같다.
전체적인 음악 스타일이나, 보컬의 보이스만으로 볼때는 재즈 삘이 나지만, 아니 재즈라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들의 음색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따뜻하고, 그리고 발랄하고, 때때로는 조용한 바람같기도 한 차분함이 있고. 그리고 무언가 토해내는듯한 슬픔이 있고. 즉, 재즈풍에 자신들의 색깔을 한층 더해 음악세계를 만들어낸 느낌이랄까. 라는게 단지 음악을 들었을때 느낄수 있는 느낌이고- 

재즈에 다양한 음악장르들을 결합시켜 놓았다. 라는게 이들의 음악 형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혼합된 형식때문에 "Natural High"만의 색깔이 나올수 있게 된 것이고. 보컬과 피아노 듀엣그룹자체가 흔하지도 않고 말이다. 그런 역할분담때문에서도 기존의 어떠한 음악 형식이라고 정의내리긴 힘들지 않을까.

그룹 네임 "Natural High" 자체도 보컬인 시루키 유코가 자신의 곡을 듣는 사람들이 자기의 음악에 자연스러운 기분이되어 고양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었다고한다. (또한 시루키 유코 성격이 네츄럴 하다고 해서 이름을 저렇게 지었다고도 한다.)  음 그런데 말이다, Natural High의 1집은 그룹 이름을 따지고서나, 유코의 저 주장에서나 조금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몇몇싱글 들과 2집은 분명 음악을 듣고있으면 유코의 말대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양된 느낌을 받게된다. 촉감으로 표현을 하자면 따뜻하다는 정도? 화창한 봄날씨에 들으면 제격이다. 아 쓰다보니 2집설명이 더 길어졌네. 다시 1집으로 화제를 바꿔서, 1집은 2집에 비해 조금 슬픈 노래가 많다. 전체적인 앨범 느낌이 슬프다는 소리는 아니고, 1집 이후로 Natural High가 내는 앨범과 싱글에 비해 이번 앨범은 호소력짙은 유코의 음색과 애달픈 배경음이 합쳐져서 애절하고도 슬픈 느낌이 나는 노래가 `상대적`으로 많다.(6:4 비율정도?) 하지만 그렇다고 1집이 나쁘다는 소리가 아니다. 그냥 저런 연유로 봤을때 1집만 따졌을때는 유코의 말은 조금 매치가 되지 않는것 같다고 생각했을 뿐.

자, 그럼 그룹 "Natural High"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

도쿄음악대학에서 두사람이 만나고 그 계기로 Natural High가 탄생한다. 대학을 졸업하던 즈음 Natural High의 첫 싱글 "berry button" 을 발표하고 (현재 절판, 정확히는 Natural High의 정식 싱글이 아니라 두 멤버가 인디활동을 할때 낸 싱글. 정식 싱글로 보기에는 무리가 좀 있을것 같다.) 인디판에서 꾸준히 음악활동을 계속한다.
인디에서 반응이 별로 좋지 못하였는지, 시루키 유코는 정식 앨범작업을 하던중 자신이 25세까지 메이저 가수로 데뷔하지 못할경우 음악을 그만두겠다는 서약서를 부모님과 맺는다. 하지만 그 서약서가 이행되는 일은 없었다. 앨범 작업을 하던중, 그들의 데모테이프가 음반회사 관계자의 눈에 띄어서 Natural High는 세상에 나오게 된다.

明日はめぐる 앨범 커버. ナチュラルハイ

그리고 2003년 Natural High 인디 앨범인 "明日はめぐる" 을 발표한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메이저가 아니고 인디가수로 분류되었으며, 메이저 데뷔는 8월 20일 싱글 "LIFE"를 내놓고 나서야 이루게 된다. 이 이후로 총 5개의 앨범과 9개의 싱글을 발매하였으며, ( 바텐더 OST앨범과 기존 유명곡들을 카오루코의 피아노로 리메이크한 THE WINTER ALBUM도 앨범에 포함시켰다. 어쨌거나 네츄럴 하이 멤버인 카오루코가 참여했고, 네츄럴 하이 공식홈페이지에도 앨범으로 명시되어 있으니까. ) 애니및 드라마의 OST에 다수 참여를 하고, 공연을 하며 다른 가수들과 마찬가지로 가수활동을 전개한다. 하지만 2007년 싱글 "
I Got Rhythm/朝色/青のキセキ" 을 끝으로 Natural High는 돌연 그룹 해체를 선언한다. 해체 이유는 정확히는 알수 없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들의 음악성에 비해 인기를 그다지 끌지 못한게 하나의 이유가 아닌지 생각한다. 말그대로 아는 사람만 아는, 즉 매니아층들에 팬들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안타깝지만, 내가 Natural High를 알게된 시기는 이미 활동을 접은지 꽤 오랜시간이 지났을 때였다.
도대체 왜 이정도 그룹이 해체하였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윤하처럼 소속사를 잘못만나 홍보가 제대로 안됬는지.. 그렇다고 보기엔 좀 어려운게, Natural High도 나름대로 이리저리 많이 참여를 했다. OST라던가. 공식홈페이지 프로필을 봤을때 공연도 나름 많이 했던것 같고. 왜 인기를 끌지 못했을까.
피아노와 보컬이라는 조금 생소한 듀엣이라서 그랬을까.

확실히 이그룹에 장점만 있는것은 아니다. 노래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게 그거같아서 좀 듣다보면 질리는 면이 없잖아 있다. 뭐 그런거 있잖아, SG워너비 노래 몇개 떼어서 붙혀놓으면 구별 못한다는 우스갯소리 ㅋㅋㅋ 보컬인 유코의 음색도 다양하지가 않아 질리는 보이스기도 하고. 카오루코의 피아노를 들을수 없을정도로 노래에 피아노가 묻히는 경우도 많았고.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Natural High는 분명 실력있고 음악성도 뛰어난 그룹이다. 다른 많은 팬들도 말하듯이, 이 그룹이 왜 인기가 없었는지는 필자도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도 다시 결성해서 새 싱글을 내주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피아니스트인 카오루코는 새 유닛 "風カヲル時"을 만들어서 활동중이라는 것 정도일까. 전통적인 스타일이 메인 스타일이라고 한다.

내가 아까 글을 잘 못써서 이 그룹의 느낌을 잘 표현을 못하겠다고 했던가.
백문이 불여일견, 글이 안되면 직접 들어보길 바란다.




# 모든 음악들은 하이라이트 부분만 짤라내서 업로드 되었음을 알림.

(업로드 하는 홈페이지에 트래픽 제한이 있기도 하고, 또 저작권 문제도 있어서.. 근데 어차피 우리나라 에 정발
안됬는데 그렇게 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 싶지만.. 뭐 이런 이유로.)




Natural High - 愛カタリ (Ai Catherine)

Natural High 1집 "色彩カルテ"의 11번 트랙이다.
1집 9번 트랙인 "夏の夜空"와 동시에 1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다. 사실 夏の夜空 (여름의 야밤, 의역하면 한여름의 밤?) 을 올릴까 이 곡을 올릴까 많이 고민 했었는데, 유코의 호소력짙은 음색을 나타내는건 이곡이 제격이다 싶어서 "
愛カタリ"을 선곡했다. 앞서 말했듯이 노래 전체적인 감상은 애달픈 느낌이 주를 이룬다.

아아 유코느님 +_+  이러한 애절한 느낌이 오히려 유코느님의 보이스에 딱인듯 ㅎㅎ

그나저나 내가 쓴 글을 보다보니 설명을 보컬쪽에만 좀 치중해서 카오루코를 제대로 설명을 안한것 같다 -_-;
일단 요 밑에 음악을 들어보자.


 Natural High - I Got Rhythm (piano session KW012)

Natural High의 마지막 싱글 "I Got Rhythm"의 수록곡.
이 음악뿐만이 아니라 다른 음악들도 들어보면 카오루코의 피아노는 춤을 추는것 같다.
경쾌할때도, 또한 슬픈 음악을 연주할때도. 그녀의 피아노가 다른 악기 세션들 때문에 묻히는 곡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곡들을 들어보면 이 아가씨의 피아노는 그냥 앞서 말했듯이 "춤을 춘다"라는 말로 정의내리는 걸로 충분하다.

참고로, Natural High의 싱글들은 항상 유코의 보컬과 몇몇 악기 섹션들을 빼고 피아노 섹션이 두드러진 곡을 앨범에 넣고 발매를 한다. YUI나 miwa같은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곡들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서 항상 싱글에 넣듯이 말이다. 아이러니 한게, 오히려 이런 피아노 버전의 곡들이 기존의 곡들보다 더 좋을때가 많다ㅋㅋ



Natural High - NO PIANO NO LIFE & Rag Time, Bad Time

Natural High 2집 "KEY" 수록곡인 두 곡들이다.
NO PIANO NO LIFE는 Natural High이 낸 노래중 제일 유명하다. 아마 Natural High 노래를 듣는사람이면 한번정도는 들어본 음반일듯. 2집 6번 트랙인 Rag Time, Bad Time도 내가 손가락에 꼽을만큼 좋아하는 노래다.
전형적인 "Natural High"식 곡들이라 감상평은 따로 필요가 없을듯 하다. 위 본문에 다 설명 해놨으니.




솔직히 Natrual High 음반 사고싶은데, 우리나라에서 구매 대행하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든다. 관세에 구매대행비에 -_-; 뭐 국내 정발안된 해외앨범이 다 그렇겠지만. 아직까지 일본에서는 몇몇 앨범이 나오고 있는듯 하다.
1200엔정도 하는것 같던데. 우리나라에 들어올때를 가정하고 비용을 산정해보면 약 45000원 정도가 든다 씨바 ㅠㅠ 내가 이른 시일내에 일본갈일이 있을것 같아서 한국에서의 구매는 생각해보고 있지 않지만, 만약 그 계획이 무산될경우 출혈을 감당하고서라도 음반을 주문할것 같다. 분명 그만한 메리트가 있는 그룹이니까.

국내 멜론, 벅스, 네이버 뮤직에는 아티스트 이름조차 수록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어둠의 경로에서도 이 그룹들의 음반 찾기는 많이 힘들것이다. 정말 들어보고 싶은 분은 내가 시간이 나면 몇몇 앨범들은 보내드리겠음. 꼭 재평가를 받아줬으면 하는 그룹들 중의 하나니까. 듣고 노래좋으면 음반 꼭 사시고.

//  참고 사이트

http://www.naturalhighweb.com/
http://lubinn9.egloos.com/1822201/

@ SOUNDCLOUD를 알게해주신 Kimatg님께 무한한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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